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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충남대병원-서울대병원, 진료·임상연구 협약 체결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세종충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환자 진료와 임상연구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세종충남대병원 신현대 병원장(좌)과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우) 협약 체결 모습.  세종충남대병원(병원장 신현대)과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대한의원 회의실에서 진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세종충남대병원 신현대 원장과 안명진 사무국장, 이기수 진료협력센터장, 신수희 간호부장 등이, 서울대병원 측은 김연수 원장, 김병관 진료부원장, 최재철 행정처장, 이유진 대외협력실장, 정근화 대외협력센터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상호 진료 의뢰한 환자의 편의 제공과 의학 정보 교환, 임상 및 기초분야의 공동연구 및 학술지원을 협력하게 된다.또한 각종 학술대회를 비롯한 교육 참여 기회 제공과 의료정보시스템 개발 및 구축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신현대 병원장은 "최고 수준의 서울대병원과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의 건설적 협력을 추진하고 양 기관이 윈윈할 수 있도록 의학 정보 교환 등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해 의료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에 김연수 병원장은 "국민의 의료 요구는 세계적 수준이고 소비자 지향적으로 잘 발달됐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 곳의 병원에서는 불가능하고 국립대병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적인 치료 완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긴밀한 관계 유지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2023-02-24 09:31:42병·의원

차기 서울대병원장 김병관 교수·김영태 교수 '2파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서울대병원 차기 병원장 인선이 김병관 교수와 김영태 교수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차기 서울대병원장 최종 후보에 오른 김병관 교수(좌)와 김영태 교수(우) 모습.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사회(이사장 유홍림, 서울대총장)는 15일 오후 2시 서울대병원 시계탑 회의실에서 11명 병원장 후보의 면접을 실시하고 김병관 소화기내과 교수와 김영태 흉부외과 교수 등 2명(가나다순)을 무순위로 교육부에 추천하기로 했다.이사회는 이날 후보별 5분 발표와 5분 질문 등 10분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종 후보에 오른 교수 2명은 시계탑과 정부의 표 집결로 해석된다. 진료부원장인 김병관 교수(1968년생, 서울의대 1992년 졸업)는 보라매병원장 역임 등 병원 경영을 어필하며 김연수 병원장을 중심으로 이사들 표가 반영됐다는 시각이다.병원장에 첫 도전하는 김영태 교수(1963년생, 서울의대 1988년 졸업)는 흉부외과장과 서울대 암병원 기획부장 역임 등을 바탕으로 정부 이사들 표를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교육부는 서울대병원이사회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 2명을 제정 방식으로 대통령실에 올릴 예정이다.대통령은 김병관 교수와 김영태 교수 중 1명을 서울대병원장에 임명한다.서울대병원이사회는 서울대총장을 이사장으로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및 교육부와 기재부, 복지부 차관 그리고 사외이사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배를 마신 교수는 "10분간 발표와 질의 동안 이사들 상당수가 큰 관심이 없어 보였다. 이미 병원장은 정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누가되더라도 서울대병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른 교수는 "얼마 전부터 모 교수가 병원장에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오늘 결과를 보니 예상대로다. 대통령 임명 결과를 지켜봐야 겠지만 병원장 인선 후 서울대병원 내부의 동요가 걱정된다"고 전했다.서울대병원이사회가 총 11명 후보자의 1차 면접에서 최종 후보 2명 조기 선정과 관련, 신임 서울대병원장에 대한 대통령 임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2023-02-15 19:35:13병·의원

무주공산 서울대병원…시계탑 안주인 향한 교수 11명 레이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의료계 거함인 서울대병원 경영자를 자리를 놓고 임상교수 1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차기 병원장의 장기간 공백 속에서 대통령 임명의 최종 낙점자가 누구일지 서울대병원과 의료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울대병원장 재공모에 교수 11명이 도전을 내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1월 31일 마감된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에 권준수 교수(1959년생, 정신건강의학과, 84년 졸업), 김경환 교수(1965년생, 흉부외과, 90년 졸업), 김병관 교수(1968년생, 소화기내과, 92년 졸업), 김영태 교수(1963년생, 흉부외과, 88년 졸업), 박경우 교수(1973년생, 순환기내과, 98년 졸업), 박재현 교수(1964년생, 마취통증의학과, 87년 졸업), 방문석 교수(1961년생, 재활의학과, 86년 졸업), 백남종 교수(1966년생, 재활의학과, 90년 졸업), 이은봉 교수(1965년생, 류마티스내과, 90년 졸업), 조상헌 교수(1959년생, 알레르기내과, 84년 졸업), 한호성 교수(1960년생, 외과, 84년 졸업) 등 11명(가나다순)이 출사표를 던졌다.모두 서울의대 출신인 병원장 예비 후보자들의 연령은 50세부터 64세까지 중진 교수와 시니어 교수로 다양하게 분포됐다.이번 서울대병원장 선출은 여느 때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지난해 8월 서울대병원이사회를 거쳐 교육부가 무순위로 추천한 최종 후보 2명(박재현 교수, 정승용 교수)에 대한 대통령실 반려 그리고 8개월째 이어지는 차기 병원장 공석 등 초유의 사태 여파가 연건캠퍼스를 짓누르는 있는 상황이다.■후보 반려와 차기 병원장 공백 분위기 침체…집행부·재도전·새내기 그룹 '경쟁 구도'예비후보들은 시계탑 그룹과 재도전 그룹, 새내기 그룹으로 나눠진다.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인 김병관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인 백남종 교수, 강남센터 원장인 박경우 교수가 시계탑을 수성하기 위해 나섰다.보라매병원장인 정승용 외과 교수의 반려에 따른 재공모에 김연수 경영진이 총출동하며 배수의 진을 취한 모양새이다.서울대병원장 후보군 11명. 왼쪽 상단부터 권준수, 김경환, 김병관, 김영태. 박경우, 박재현, 방문석. 백남종., 이은봉, 조상헌, 한호성 교수.  병원장 재도전자는 권준수 교수와 박재현 교수, 방문석 교수, 조상헌 교수, 한호성 교수 등이다.교육수련부장과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권 교수는 2차 면접을 거쳐 3명 후보까지 오른 저력을, 마취통증의학과장과 수술부장을 거친 박 교수는 대통령실의 최종 후보 반려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신청서를 내는 소신을 보였다.병원장 공모 경험을 지닌 방 교수는 재활의학회 이사장과 현 국립교통재활병원장을 기반으로, 알레르기와 천식 질환 권위자인 조 교수는 서울의대 교무부학장보와 강남센터 원장 경륜을, 복강경 권위자인 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과 국군수도병원 원장을 역임한 실전을 토대로 다시 문을 두드렸다.눈에 띄는 것은 병원장에 첫 도전하는 김경환 교수와 김영태 교수, 이은봉 교수이다.김경환 교수는 현재 흉부외과 과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이사장으로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을 역임한 경영 실무를, 신중한 성격인 김영태 교수는 흉부외과 과장과 서울대 암병원 기획부장을 통해 얻은 진료와 병원 경영을, 야성 성향의 이은봉 교수는 류마티스 질환 권위자로 서울대병원 개혁 목소리 등을 통해 병원장 도전에 입성했다.역대 최다 예비후보를 기록한 상황을 바라보는 교직원들의 심정은 어떨까.병원장 자리가 뭔데 이리 많이 지원서를 제출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서울대병원 설치법에 따라 대통령 임명으로 결정되는 병원장을 수차례 경험한 교직원들은 허망하다는 시각이다.한 교직원은 "병원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리더가 시계탑에 조속히 자리잡기를 희망한다. 교수 11명이 병원장에 공모했다는 소식을 듣고 헛웃음이 나왔다. 어차피 대통령이 임명하는 서울대병원장 자리를 두고 이렇게까지 경쟁할 필요가 있는가"라며 "침체된 병원 분위기가 새로운 병원장 임명으로 회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교직원들 11명 입후보에 "서울대병원장 자리가 뭐라고…조속한 임명 자긍심 회복 기대"서울대병원이사회는 오는 15일 서울대병원장 추천 관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이사회는 2월 임기를 시작한 신임 유홍림 서울대 총장을 이사장으로 서울대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장 그리고 교육부와 기재부, 복지부 차관 및 사외이사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차기 서울대병원장 공백이 8개월째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 의료연대 주최 서울대병원장 임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모습. 차기 서울대병원장 장기간 공백을 감안해 예비 후보자 11명의 면접과 최종 후보 선정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경우에 따라, 오는 15일 열릴 비공개 이사회에서 교육부에 추천하는 최종 후보 2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의미다.병원장에 도전하는 교수들은 추락한 서울대병원 자존심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재도전하는 모 교수는 "서울대병원 현재 무주공산(주인이 없는 빈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닥에 떨어진 의료진과 직원들의 자긍심 회복"이라면서 "정권에 좌우되는 서울대병원 현실이 안타깝지만 최종 결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첫 도전하는 교수는 "선배교수들의 만류로 병원장 도전을 미뤄왔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교수들 외부 이탈과 침체된 서울대병원 분위기를 쇄신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경영을 하겠다"며 "많은 교수들이 병원장에 공모한 것도 서울대병원의 답답한 현실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기감이 배여 있다"고 전했다.서울대병원 일각에서 대통령실이 이미 차기 병원장을 정해놓은 것 같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신임 서울대총장과 서울대병원장 그리고 정부 차관들 간 치열한 표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2-03 05:30:00병·의원

6.1지방선거, 정치계 문 두드리는 의·약·한의사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오늘(13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정치계 입문하려는 의사, 약사, 한의사 출신 후보들의 출사표가 눈길을 끌었다. 메디칼타임즈가 선관위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의·약·한의사들의 후보자 등록 현황을 파악한 결과 국회의원 선거에 2명, 광역의원 비례대표에 2명, 구·시·군의 장선거에 4명 등 대거 입후보했다. 안철수 후보(좌), 윤형선 후보(우)먼저 국회의원 선거에는 의사출신인 안철수 후보(60·국민의힘·분당구갑)와 윤형선 후보(61세·국민의힘·계양구을)가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안 후보는 제19대 20대 국회의원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 서울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이지만 기업가, 정치인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이다.안 후보의 경쟁 상대는 김병관 후보(49세·더불어민주당)로 KAIST 경영공학전공한 정당인 출신으로 제20대 국회의원이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인지도 측면에서는 안 후보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 계양구을 후보로 나선 윤 후보는 인천 계양구에서 속편한내과의원을 운영하면서 인천시의사회장직을 맡으면서 지역 내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해온 의사.윤 후보의 경쟁자는 전 경기도지사이자 대권주자였던 이재명 후보(57세·더불어민주당)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유상용 후보(좌), 윤영희 후보(우)또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한의사 출신의 윤영희 후보(41세·국민의힘)가 서울시에 출사표를 던졌다. 윤 후보는 현재 서울시한의사 부회장으로 한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인물로 앞서 국민의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이와 함께 충청북도에서는 유상용 약사(64세·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입후보했다. 유 후보는 충북대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약사회 대외협력위원장 상임이사로 활동 중이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부문에서 약계, 한의계 단체들 임원진의 정치세력화 행보가 눈에 띄었다.또한 구·시·군의 장선거에서도 의사들의 약진이 이어졌다.경기도 성남시장에 대한의사협회장 출신이자 4선 의원인 신상진 후보(65세·국민의힘)가 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경기 광명시장에는 김기남 후보(58세·국민의힘)가 도전장을 던졌다.신 후보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대한의사협회장을 지낸  4선의원(17대, 18대, 19대, 20대). 그와 맞붙을 상대는 전 기재부 제2차관 출신의 배국환 후보(65세·더불어민주당)와 진보당 성남수정구지역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장지화 후보(52세·진보당)로 신 후보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김 후보는 원광의대를 졸업하고 크레오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민초 개원의.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에 이어 수석대변인으로 정치계 활동을 이어왔다. 그의 상대는 현재 광명시장인 박승원 후보(57세·더불어민주당)로 강적을 만났다.좌측부터 신상진, 김기남, 고종군, 홍태용 후보 충청남도 보령시장에는 고종군 후보(56세·무소속)가 나섰다. 그는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위대항외과 대표원장으로 환자를 진료해온 개원의.고 후보의 경쟁자는 민선 6, 7기 보령시장을 지낸 김동일 후보(73세·국민의힘)와 제11대 충남도의원을 지낸 이영우 후보(66세·더불어민주당)로 만만찮은 선거전을 치르게 됐다.또한 경남도 김해시장에는 인제의대 박사과장을 수료하고 전 김해한솔재활요양병원장을 지낸 홍태용 후보(57세·국민의힘)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국민의힘 경남도 당 수석부위원장으로 지역 내 입지를 다진 인물.홍 후보와 선거전을 치를 상대는 현 김해시장인 허성곤 후보(66세·더불어민주당). 현직 프리미엄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선거전이 예상된다.한편, 6.1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2022-05-14 05:30:00정책

NMC 새병원 건립위원회 발족 "감염병 역량 제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중앙감염병병원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사업이 민관으로 구성된 건립위원회 발족으로 본격 추진된다.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10일  "국립중앙의료원(NMC) 신축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위해 건립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국립중앙의료원 건립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복지부 권덕철 장관과 위원들 기념촬영 모습.건립위원회는 공동위원장에 류근혁 복지부 2차관과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정부위원(7명)과 민간위원(17명) 등 총 26명으로 구성했다.위원들은 진료와 연구, 건축, 공공의료 분야의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공공기관 경영진, 법률 전문가 등으로 2년간 활동한다.의료계 위원으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 김윤 교수와 서울대병원 김병관 진료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홍빈 교수. 부산의대 예방의학과 윤태호 교수, 건국의대 예방의학과 이건세 교수, 서울대병원 장인진 교수, 의정부성모병원 조항주 교수 등이 포함되어 있다.국립중앙의료원은 새병원 건립위원회 구성으로 미군 공병단 부지 신축을 본격화했다.  현 부지와 신축 병원 부지.위원회는 국가중앙병원에 걸 맞는 최고의 병원 건립을 위해 진료와 연구, 건축, 거버넌스 운영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어 분야별 추진 계획 전반을 자문, 심의한다.앞서 국립중앙의료원은 방산동 미 공병단 부지에 총 6000억원을 투입해 신축 병원 600병상과 중앙감염병병원 100병상, 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800병상 규모의 신축 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2022년 착공, 2025년 완공 목표.복지부는 건립위원회의 효율적 실무를 위해 정부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구성된 사무국을 두고 총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권덕철 장관은 발족식 축사를 통해 "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은 의료원 신축 이전과 함께 추진하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이 국가의 감염병 관리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10 11:59:53병·의원

[메타라운지] 혜민병원 김병관 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메디칼타임즈 영상 인터뷰 코너인 메타라운지 2022년 첫 주인공은 혜민병원 김병관 병원장입니다.오랜 역사를 지닌 혜민병원은 모든 일반병상을 음압병상으로 전환하며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서울지역 코로나 중등증 환자 치료에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중환자 관리 치료를 위해 재직 의료진 파격적 처우도 화제를 모았는데요.코로나 전담병원인 혜민병원 김병관 병원장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2022-01-24 05:30:00병·의원

코로나 추가 병상 가동 돌입…병동·ICU 축소, 인력 투입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형병원들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 추가 음압병상 공사를 속속 마무리하며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코로나 병상에 투입되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다시 도래할 중증환자 증가에 만전을 기하는 형국이다. 10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국립대병원 중 충북대병원이 코로나 추가 중증병상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장 먼저 가동에 들어갔다. 병원계는 코로나 추가 병상 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혜민병원 코로나 병상 간호 스테이션 모습. 충북대병원은 기존 45병상에서 이동형 음압장비 등을 활용해 20병상을 추가해 코로나 중증환자 65병상을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간호간병통합병동 경력직 간호사를 중심으로 30명의 간호사를 추가 투입하며 코로나 중증병상 간호체계를 마련했다. 의사의 경우, 호흡기내과와 감염내과 외에도 알레르기내과, 소화기내과를 비롯한 내과 분과 교수들의 협조 하에 코로나 병상 교대 근무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영석 병원장은 "코로나 병동 투입에 대한 의료진들의 우려와 민원이 적지 않다. 인건비에 별도 수당을 추가해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조치 강화 이후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50%대로 지난해 12월 3주차 81.5% 가동률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상태이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과 여론을 의식한 방역조치 완화 조치 시 확진자 증가세와 함께 중증병상 가동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영석 병원장은 "방역강화로 중증병상 가동률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나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11일부터 추가 코로나 병상 가동을 준비 중이다. 중증병상 54병상에서 28병상을 추가해 82병상을 운영한다. 오는 20일 음압병실 공사를 마친 6병상을 추가 가동하여 단계적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은 내과 1개 병동 폐쇄와 중환자실 축소 등을 통해 코로나 병동 인력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대병원도 코로나 병상 의료인력이 고민이다. 병원 측은 내과 1개 병동 폐쇄와 중환자실(ICU) 부분 축소라는 결단을 내렸다. 해당 병동에 근무하던 내과 입원전담전문의들과 중환자실 경력 간호사들을 추가된 코로나 병동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김병관 진료부원장은 "내과 진료교수(입원전담전문의)들의 협조로 병동 폐쇄에 따른 코로나 추가 병상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일반 중환자실 일부를 축소해 경력 간호사들도 코로나 병상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모든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한 서울 혜민병원은 파격적인 의료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음압병실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혜민병원은 중증등 97병상, 준중증 66병상, 중증 22병상 등 185병상 그리고 코로나 전담 투석실 14병상, 외래진료센터 15병상, 격리해제자 병상 10병상 등은 완비했다. 이를 위해 의사 28명, 간호사 73명 등 정규직 의료인 및 중수본 파견인력 의사 1명과 간호사 23명, 간호조무사 24명 등 코로나 전담인력을 준비하고 있다. 파견 간호사(일 수당 30만원)와 정규 간호사의 급여 차이를 감안해 코로나 병동에 투입하는 정규 간호사 급여를 800만원대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김병관 병원장은 "코로나 전담병원 전환 후 정규 간호사와 파견 간호사 사이의 급여 차이가 문제가 됐다"면서 "정규 간호사의 급여를 파견 간호사와 동일한 수준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의사도 기존 인건비에 더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의료진 급여 개선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장담할 수 없다. 현재로선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중증환자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동아대병원은 코로나 병상 공사를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수도권에 이어 코로나 최다 확산 지역인 부산의 동아대병원은 코로나 중증병상과 준중증병상 등 30병상의 추가 공사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간 상태이다. 안희배 병원장은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해 지역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시민들의 감염병 치료에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일반 병실 부족으로 응급실과 입원이 적체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계 코로나 대응은 지난해 이어 올해 중증 병상 추가 확대로 의료인력 투입에 따른 난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1-10 05:45:54병·의원

투석 확진자 급증 중소병원 비상…신장내과 의사 인력난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혈액투석 환자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중소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일부 중소병원은 혈액투석 확진자를 위한 인공신장실에 별도 음압공사를 했으나 신장내과 의사 부족으로 투석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 강남병원(원장 정영진)은 최근 전체 4개 병동(300병상) 중 2개 병동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해 110병상의 음압공사를 마무리 했다. 투석 확진자 증가로 중소병원들이 신장내과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다. 기존 160개 인공실장실을 운영 중인 강남병원은 투석환자 확진자 증가를 감안해 24개 별도 음압 투석실을 마련했다. 문제는 의료진. 일반 투석환자를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 외에 투석 확진자를 전담할 신장내과 의사를 구하지 못해 병실 공사 완료시점까지 발을 동동 굴렸다. 서울 혜민병원(병원장 김병관) 또한 전체 병상을 코로나 음압 병상으로 전환한다. 전체 250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해 180병상 확보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는 투석 확진자를 위한 음압 투석병실 15병상이 포함되어 있다. 김병관 병원장은 "국가적 위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모든 병상을 코로나 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번 주부터 음압병실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투석 확진자 치료를 위해 음압 투석실 15병상의 별도 공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투석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복지부 중수본과 신장학회 등에 의료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일반 투석환자와 확진된 투석 환자의 치료 요일을 구분하는 지침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는 비단 이들 중소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 후 혈액투석 환자의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면서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중소병원의 의사 인력난이 가중됐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에 따르면, 11월 28일 기준 투석실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252개 기관에서 50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0%인 104명은 11월에 발생했다. 학회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요청으로 의사 인력 지원에 나선 상태이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지원이다. 이영기 투석이사(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투석환자 중 확진자 수는 지난 11월 28일 기준 508명에서 12월 13일 현재 2배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복지부 중수본에서 실제 투석환자 확진자 수 집계 등 정보공유가 수월하지 않아 정확한 확진자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투석 확진자 치료는 인공신장실 환경에 따라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평택박애병원처럼 전 병상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한 병원과 일부 음압병상을 지닌 병원으로 나뉜다. 인공신장실을 음압병상으로 운영 중인 병원은 코로나 확진 투석환자를 치료하고, 대다수 병원은 음압병실에 이동식 투석장비와 RO(물 여과 장치) 등을 이용해 치료하고 있다. 신장학회는 위드 코로나 이후 투석 확진자 급증 상황을 알리면서 방역방국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확진자 전용 투석실 부족으로 투석환자의 대기 기간은 길어지는 상황이다. 투석환자는 일주일 2~3회 혈액투석 치료가 필요한 만큼 대기 기간이 길어질수록 중증환자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학회 입장이다. 이영기 투석이사는 "강남병원과 같이 음압을 갖춘 투석실 공사가 일부 병원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확진자가 제때에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하면 중증으로 악화되는 만큼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신장학회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신장내과 전문의 인력 지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지만 병원별 진료 업무로 인력 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병원 정영진 병원장은 "신장학회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1명을 지원해 확진자 투석치료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의료진들이 방호복 착용하며 투석치료에 임하고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현 의료인력으로 투석 확진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올해 1월 확진자 혈액투석 의료기관의 별도 가산을 신설해 한시적으로 적용 중이나 원활한 의료진 수급을 위한 대폭적인 수가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1-12-14 12:15:59병·의원

젊어진 서울대병원...진료부원장에 김병관 교수 발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이 진료부원장과 보라매병원장을 스위칭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가 낙점됐다.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31일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주요 보직인사를 발령했다. 우선, 서울대병원 안방살림을 책임지는 진료부원장에 김병관 보라매병원장이, 보라대병원장에는 정승용 본원 진료부원장이 임명됐다. 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진료부원장 김병관, 보라매병원장 정승용, 분당서울대병원장 백남종, 행정처장 최재철, 강남센터 부원장 박경우, 대외협력실장 이유진. 의료혁신실장 박도중, 교육인재실장 김수웅. 신임 김병관 진료부원장(서울의대 1992년 졸업)은 보라매병원 기획조정실장에 이어 3번 보라매병원장을 연임한 소화기내과 교수이다. 대장항문 외과 교수인 정승용 보라매병원장(서울의대 1989년 졸업)은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장과 서울의대 교육부학장, 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서울의대 1990년 졸업)은 진료협력센터장과 홍보대외협력실장, 기획조정실장, 공공의료사업단장 등 병원 경영 관련 주요 보직을 경험했다. 서울대병원 행정수장인 행정처장은 최재철 전 총무부장이 맡게 됐다. 그는 1993년 서울대병원 입사 후 기획예산팀장과 이지메디컴 상임이사 파견, 총무부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에 비뇨의학과 김수웅 교수(서울의대 1988년 졸업), 의료혁신실장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서울의대 1998년 졸업), 대외협력실장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이화의대 1998년 졸업), 강남센터 부원장에 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서울의대 1998년 졸업) 등이 각각 임명됐다. 김한석 어린이병원장과 신상도 본원 기획조정실장, 이경이 간호본부장, 조영민 배곧서울대병원 설립추진단장 등은 연임됐다. 서울대병원의 이번 인사는 젊은 교수들을 전진 배치해 본원의 변화와 혁신을 꾀함과 동시에 경륜 있는 수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의 안정적 경영을 도모하겠다는 김연수 집행부 의지가 투영됐다는 평가이다. 이번에 임명된 신임 집행부 임기는 5월 31일부터 2년이다.
2021-05-31 11:56:31병·의원
현장

40년 터줏대감 중소병원도 쩔쩔..."간호사 없어 병동 폐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매일 아침 간호인력 변동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누가 또 사직서를 내지 않았을까 조마조마 합니다. 간호사 면허증만 있으면 학력, 나이, 경력 불문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지방 중소병원에서 시작된 간호사 인력난이 서울권을 강타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홍익병원과 혜민병원을 방문해 서울지역 중소병원의 간호인력 현실을 현장 취재했다. 중소병원 간호인력 수급난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방 중소병원들은 간호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소연한다. 서울 강서권에 위치한 홍익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선별진료소 운영 등 방역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그동안 서울지역 중소병원의 경우, 간호사 인력 수급이 지방에 비해 수월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서울지역 중소병원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홍익병원(병원장 라기혁)은 개원 40년 된 서울 강서권 병원계 터줏대감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 본관에 이어 신관, 목동관까지 확장 공사를 통해 병상 수는 293병상에 달해, 조만간 300~400병상의 종합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강서지역 터주대감 홍익병원, 1개 병동·중환자실 ‘폐쇄’ 2021년 4월 현재, 홍익병원 허가 병상 수는 240병상으로 대폭 줄었다. 어떻게 될 영문일까. 간호사 인력난으로 목동관 32병동(좌)과 중환자실(우)을 폐쇄한 홍익병원. 홍익병원은 목동관 32병동과 중환자실을 폐쇄했다. 이유는 간호사 인력난이다. 현재 전문의는 80명, 간호사는 161명이 근무 중이다. 이중 간호사 수는 불과 3~4년 전에 비해 30~40명 급감한 수치다. 홍익병원 간호사 초봉은 '4천만원+α'이다. 여기에 기숙사 제공과 간호사 보수교육 공가 등 복리 후생을 매년 확대했다. 홍익병원은 간호부장 직책을 행정부원장으로 격상하며 간호사 채용에 총력을 기했다. 간호팀은 모든 간호사 사진을 부착한 상황판을 설치해 간호인력 변동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민정숙 행정부원장(간호부장 겸임)은 "간호사 급여를 매년 인상하고 기숙사와 수당, 공가 등 복리후생에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면서 "1명의 간호사가 귀하다. 병동 3교대 근무 어려움과 중소병원에 대한 선입견 등으로 365일 채용 공고를 내고 간호사 구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간호사 인력난 여파는 중환자실 폐쇄로 이어졌다. 병동 간호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환자실 인력기준에 맞춘 전담 간호사 배치는 이미 포기한 상황이다. ■병상가동률 50% 수준…지역응급기관 간호 1등급 효과 ‘미비’ 그런데 홍익병원은 2021년 간호등급제(간호관리료 차등제) '1등급'을 받았다. 병원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2019년 9월 고시 개정을 통해 간호등급제 산정기준을 허가 병상 수에서 재원 입원자 수로 개선했다.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인력난을 반영한 조치이다. 홍익병원 민정숙 행정부원장은 서울 중소병원 간호인력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지역만 허가 병상 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홍익병원의 경우, 복지부장관이 예외로 인정한 공공의료기관과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에 속해 재원 환자 수 적용을 받은 것이다. 간호등급제 1등급 통보를 받은 홍익병원은 쓴 웃음을 지었다. 4월말 현재, 240병상의 실제 가동률은 50% 수준이다. 1등급을 받았지만 입원환자 수는 120~130명에 불과해 입원료 가산을 적용해도 기존 입원수익에 턱없이 못 미친다. 민정숙 행정부원장은 "간호등급제 1등급 성과가 이렇게 초라할 줄 몰랐다. 코로나19 이후 입원환자 수가 급감하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없다"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와 감염 전담실, 의뢰회송센터, 신포괄수가 등 경영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수가 가산제도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병원 간호사 채용 대기 개선과 중소병원 급여 평준화 ‘시급’ 그는 "대학병원들의 신규 간호사 채용 장기 대기 개선과 중소병원 간 간호사 급여 평준화가 시급하다"고 전하고 "간호사 수급난이 지속된다면 서울의 많은 중소병원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복지부의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서울 강동지역 강호병원인 혜민병원은 올해 간호사 30명 모집에 3명 채용에 그쳤다. 서울 강동 지역에서 강호로 평가받는 혜민병원(병원장 김병관)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982년에 개원한 혜민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 인공관절센터 개설과 수부미세수술클리닉 개설 등 중증질환 강호 중소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 인근 대학병원조차 혜민병원 경력 간호사를 인정할 만큼 간호인력 파워를 자랑했다. ■혜민병원, 중증질환 강호병원 “간호사 30명 모집에 3명 채용” 매년 30명 수준이던 신규 간호사 채용이 올해 3명에 그쳤다. 4월말 현재, 간호사 수는 120명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140명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줄어든 셈이다. 혜민병원은 급여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으로 간호사 12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사들 모습. 혜민병원의 간호사 인력난은 병상 축소로 이어졌다. 기존 300병상에서 현재 219병상으로 확 줄었다. 여기에 실제 병상 가동율은 50~60%에 불과하다. 최근 1개 병동 폐쇄 결정도 더 이상 간호사 채용이 힘들다는 경영진과 간호팀의 긴급 처방이다. 혜민병원 신규 간호사 초봉은 '4200만원+α'이며 기숙사 제공, 연차와 무관한 공가 등 급여와 복지후생에서 중소병원 상위 수준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에 이어 신포괄수가 참여 검토까지 경영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상 답이 없다. ■300병상에서 219병상으로 축소 “병상가동률 50%대 급감” 박금순 간호부장은 "지방 간호대까지 매년 순회하며 신규 간호사 채용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 매년 30명에 달하는 간호사 채용이 올해 처음으로 3명에 불과했다"면서 "결국 신관 1개 병동 폐쇄 등 병실을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혜민병원 역시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재원환자 수를 반영해 간호등급제 '1등급'을 받았다. 폐쇄된 병동을 코로나 백신 위탁의료기관 공간으로 활용 중인 혜민병원. 하지만 병실 폐쇄에 이어 병상 가동률조차 50%대에 불과해 입원료 가산은 경영악화 상황에서 인공호흡기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박금순 간호부장은 "간호사 인력난은 지방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다. 병원이 잘 운영돼야 의료진 급여도 개선될 수 있다. 병실을 줄이고 입원환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급여가 나오는 것이 신기하다"며 "간호사들은 매달 수명 씩 힘들다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름 있는 대학병원이나 업무강도가 적은 전문병원과 요양병원으로 이동한다"고 전했다. 그는 "복지부의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의료전달체계에서 허리 역할인 지방과 서울의 중소병원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며 "중소병원의 간절한 현장의 목소리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폐쇄병동, 코로나 백신 위탁의료기관 공간 활용…경영개선 ‘발버둥’ 혜민병원은 폐쇄 병동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위탁기관 공간으로 활용하며 경영 개선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는 형국이다. 혜민병원 박금순 간호부장은 서울 지역 간호사 인력난은 중소병원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주문했다. 복지부는 서울 지역 중소병원 현실을 인지하고 있을까.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은 "지방 병원 못지않게 서울 중소병원의 간호사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최근 야간간호료를 전국으로 확대해 조금이나마 중소병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서울 지역 종합병원과 병원 273개소 중 간호등급제 미신고 병원은 141개(52%)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중규 과장은 "서울지역 중소병원 간호등급제도 재원 환자 수로 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면서 "다만, 적잖은 재원 소요와 서울권 의료인력 쏠림 등을 감안해 시간을 갖고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2021-05-03 05:45:58병·의원

갑상선 수술시 후두신경 보존 가능한 마취 조건 찾았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8일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마취 조건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채영준 교수(좌)와 이정만 교수.(우)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 또한 발생 시 대부분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수술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으나, 최근 진행성 갑상선암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짐에 따라 여전히 갑상선암 수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갑상선 수술 중 후두신경을 보존하기 위한 수술기법이 발전해 왔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후두신경 감시술이다. 후두신경 감시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신마취 시 신경근차단제의 효과가 적절한 시기에 역전되어야 하는데, 역전이 부족하거나 과할 경우에는 후두신경감시가 실패하거나 수술 중 갑작스러운 환자의 움직임이 발생할 수 있어 최적의 신경근차단 역전을 위한 외과 및 마취통증의학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보라매병원 갑상선센터 채영준 교수와 마취통증의학과 이정만 교수팀은 2018년 10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갑상선 수술을 위해 방문한 1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경근차단 역전제인 슈가마덱스(sugammadex)의 최적 투여량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수술 대상자를 1mg/kg의 저용량군과 2mg/kg의 고용량군으로 분류해 각각 투여한 결과, 저용량을 투여했을 때 후두신경 자극신호의 질적인 차이 없이 수술 도중 발생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환자의 갑작스런 움직임이 최소화된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채영준 교수와 이정만 교수는 "후두신경 보호를 위한 신경감시를 이용하는 최신 갑상선 수술 방법을 이용할 시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경감시를 위한 신경근차단 역전제 슈가마덱스의 최적 투여 용량을 규명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면서 "세계 의학 분야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갑상선 수술과 마취 영역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지인 '후두경'(The Laryngoscope) 3월호에 게재됐다.
2021-04-08 10:44:49병·의원

보라매병원, 정신응급환자 보호병동 본격 운영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지난 2일 정신응급환자의 입원치료를 전담하는 보호병동 오픈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보라매병원 응급정신환자 보호병동 오픈식. 기존 응급의료체계는 심정지와 중증외상 등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군을 중심으로 운영되어 내·외상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방문할 경우 필요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자살시도, 알코올 중독 등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다양한 정신응급환자에 대해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자 ‘서울형 정신응급의료센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부터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보라매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전담인력을 응급의료센터에 배치하고, 인근 경찰서와 협력해 지역사회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왔다. 정신응급의료센터 지현수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사업 참여로 정신질환을 동반한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졌으며, 이전보다 환자별로 필요한 내·외과적인 처치와 함께 적합한 정신과적 평가 및 관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보호병동은 이러한 서울형 정신응급의료센터 사업 수행의 일환으로 응급실에 방문한 정신응급환자 및 일반 외래환자 중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하고자 마련됐다. 병동은 총 14개의 보호병상으로 구성되었으며 입원 및 치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돌발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지키고자 별도의 안정공간을 마련하는 등 최적의 진료를 위한 만발의 준비를 마쳤다. 정신건강의학과장 최정석 교수는 "보호병동 개소를 통해 내·외상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에게 보다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진료 뿐 아닌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해 환자분들에게 통합적인 보건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경찰·소방 공무원의 정신과적 상담 및 치료를 위한 다양한 심리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2020년 11월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의료급여 정신과 2주기 1차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2021-02-05 09:12:55병·의원

보라매병원, 부부 신장이식 수술과정 에세이 출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서울시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3일 "신장이식팀이 지난 4월 부부간 생체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남편에게 신장을 공여한 아내는 수필가로, 의료진과 함께 이식 과정 전반의 내용은 담긴 에세이 서적도 출간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인목 교수. 이정표 교수. 신장 이식을 받은 남편 B씨는 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을 위해 지난해 1월 보라매병원에 입원했다. 30여 년 전부터 당뇨병 등 합병증과 함께 대장암 수술까지 받은 이력이 있었으며, 크레아티닌 및 사구체여과율 수치가 크게 악화되어 신속한 신장이식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기증을 자처한 사람은 남편의 아내 A씨. 심전도 및 흉부 X레이, 신장 초음파 등 이식 전 실시한 다양한 검사 결과 수술 가능 판정을 받은 A씨는 기증자의 순수한 기증 의사를 확인하는 순수성 평가를 마친 후 이식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은 부부간의 믿음과 보라매병원 신장이식팀(정인목·이정표 교수)이 보유한 다년간의 수술 노하우가 더해져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으며, 부부는 수술 후 모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보라매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정인목 교수는 "두 분 모두 수술 이후 추가적인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일부를 기꺼이 내어주기로 한 아내분의 모습에 의료진으로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필가인 A씨가 이식수술 과정 전반에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풀어낸 에세이 서적이 출간됐다. 특히 수술을 담당한 보라매병원 의료진이 표지 선정 및 내용 감수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A씨는 "이식을 결심하고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에 도움을 드리고자 에세이 출간을 결정했다. 저의 경험이 다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표 교수는 "출간된 에세이는 기존 이식 교육 자료와 달리 수술 전반의 과정에서 당사자가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이 담겨있다. 앞으로 이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라매병원 이식센터는 지난 2019년 2월 70대 고령자간 ‘양측 신장 동시 이식술’을 성공한 바 있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신장이식 100례 달성 기념식을 진행하는 등 우수한 인력과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이식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2021-02-03 10:56:10병·의원

보라매병원 경영진-노조, 간호사 업무 강도 '공방전'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코로나19 중증환자를 전담하는 보라매병원의 간호인력 업무강도를 놓고 경영진과 노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라매병원 측은 코로나19 병동의 살인적인 업무 강도에 대해 인정하기는커녕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는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이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께 보내는 보라매병원 간호사의 입장'에 대한 해명 내용을 재반박한 것이다. 보라매병원 간호사의 국무총리 서신으로 경영진과 노조 사이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정세균 총리 방문 모습.(보라매병원 홈페이지 캡처) 앞서 보라매병원 간호사는 국무총리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방호복을 입고 9명의 중증환자를 보조인력 없이 혼자 돌보면서 '더 할 수 있는데'라는 생각만 할 뿐 하지 못한 간호가 좌절과 죄책감이 되어 온몸의 땀과 함께 뚝뚝 떨어집니다"라고 과중한 업무 현실을 호소했다. 해당 간호사는 "마지막 승부처라는 각오로 확산에 반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시면서 왜 서울시 보라매병원 간호사 증원 요구는 모른 척 하십니까"라며 "편지에서 말씀하신 K방역 성공신화는 매일매일 간호현장에서 무너집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라매병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병동 간호사 1명이 9명의 중증환자를 보조인력 없이 혼자 돌보고 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라면서 "중환자 전담 간호사는 일반 중환자실 보다 적은 근무간호사 1명이 약 1명의 중증환자를 담당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병원 측은 "2020년 코로나 대응을 위한 의사와 간호사, 보건직 등 106명의 추가 인력을 한시 배치해 선별진료소, 병동, 검사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도 상시 대응을 위해 서울시 승인을 얻어 5명의 간호사가 중환자팀으로 배정되어 근무 및 교육 중이며 코로나 병동 당 2명을 배정, 근무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는 보라매병원 해명을 재반박했다. 서울지역지부는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든 상황을 알리고 시민 전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용기 있는 제보를 거짓말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라매병원은 12월말 현재 코로나 169병상을 운영 중이고 이를 맡고 있는 간호사는 160명(3교대)이다. 노동조합 조사 결과, 간호사 1명이 7~8명의 환자를 보고 있고, 최대 9명을 간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지역지부는 "연차 휴가 등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최소 436명, 측 276명이 추가 필요하다"며 "서울시와 보건당국, 보라매병원장은 하루 빨리 수도권 코로나 인력기준과 증원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간호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2021-01-15 10:08:02병·의원

노년기에 찾아온 우울증, 파킨슨병 발생 위험도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노년기에 우울증은 파킨슨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지영 교수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신경과 이지영 교수가 노년기 우울증과 파킨슨병의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라매병원 신경과 이지영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만 66세에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받은 122만3726명의 한국인 코호트 데이터를 이용해, 노년기의 우울증 및 낙상경험이 향후 파킨슨병의 발병 위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했다. 연구의 대상이 된 코호트를 평균 4.2±1.5년의 기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파킨슨병은 1년간 인구 1천 명 중 약 1.3명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상당수가 우울증이나 낙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질병의 연관 요인들을 보정하는 콕스비례위험모형을 통해 요인별 파킨슨병 발병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에서,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노인일 경우 향후 파킨슨병이 발병할 위험이 우울증이 없는 경우에 비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우울증과 함께 낙상 경험도 가지고 있는 경우 발병위험은 무려 66%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노년기에 우울증이 있으면서 낙상까지 경험한 노인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향후 파킨슨병 발병 가능성을 높게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지영 교수는 "우울증은 정서 처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뇌 속 편도체의 기능저하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파킨슨병의 발생 원인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특히, 노년기에 우울증을 느끼는 분들이 낙상까지 경험하게 되면 시너지효과로 인해 파킨슨병 발병 위험은 더욱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 교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연령이 상승할수록 발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발병 이후에는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인 만큼 평소 우울증세를 느끼면서 낙상도 자주 경험하는 어르신들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바이오메드 센트럴-노인의학(BMC-Geriatric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9-10 11:02:44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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